[PERFORMANCE] 2018 송년음악회 리처드 용재 오닐 '선물'

지난 6월에 만났던 용재씨를 다시 만났다.
아는 사람 같네 ㅋㅋㅋ
10월에 예매해서 12월 공연.



오랜만에 공연메이트 J쌤을 만나서
2시간 전에 공연장 앞 카페에서 수다떨면서 기다리다
티켓받고 공연장으로.

 

 

 

2012년에 임동혁씨와 함께 한 리사이틀이
너무 좋았었던 기억이 있어서 막 너무 기대됨!

그때도 슈베르트 !





예습을 좀 했어야 했는데
사실 예매한지 오래되어서 까먹고 있다가
연말에 주문건들 때문에 정신이 나가서
그냥 무작정 갔다.



지금까지 디토나 용재오닐 공연을
그래도 7-8번은 더 본 거 같은데
늘 너무 좋았으니까



용재씨 엄청난 팬 J쌤과 두근거리면서 공연시작 기다리기.



관크만 제발 없기를 ...

 

 

 

 

 

PROGRAM

Part. 1

1.슈베르트가곡 모음
그대는 나의 안식처 Du bist die Ruh
마왕 Erlkonig
밤과 꿈 Nacht und Träumen
<리처드 용재 오닐 (비올라), 전지훈 (피아노)>


2.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트 a단조 D.821
Schubert Arpeggione Sonata in a minor, D.821
<리처드 용재 오닐 (비올라), 전지훈 (피아노)>


Part. 2

3. 텔레만 비올라 협주곡
Telemann Viola Concerto in G major
<리처드 용재 오닐 (비올라), 디토 체임버 오케스트라>


4. 드보르작 현을 위한 세레나데 2악장
Dvorak : Serenade for Strings op 22
2nd mvt : Tempo di Valse
<디토 체임버 오케스트라>


5. JAZZ & OST 레퍼토리
<리처드 용재 오닐 (비올라), 디토 체임버 오케스트라>







망했다.



시작부터 밀녹을 하는지 옆옆 어머니는 폰을 세팅하시고
어셔는 일을 안하고.



음향이 문제인가.
울주문화예술회관은 음향이 최악은 아닌 공연장인데.
물론 중구 문화의 전당에 비교하면이야 그렇지만
거긴 음향이 너무 좋은거고.

여기서 들었던 지난 공연은 소리 너무 좋았는데..
오늘은 소리가 좀 눌려서 들리는 느낌.
절대 사석일 수 없는 꿀좌석이었는데!



뭔가 첫곡부터 마음이 불안하고
갑자기 들어갔다가 나오더니
그 다음곡도
다음곡도 계속 불안하고.



소나타도 뭔가 불안하고.



예습을 안해서
음 뭔지 잘 모르겠는데
원래는 예습 안하고 가도 늘 두근거렸는데
왜 내가 다 긴장이 되고 불안한건지...




나만 그런가 했는데
J쌤도 점점 표정이 안좋아지고 계셨다.
쌤은 작년에 계속 듣던 음반인데 좀 이상하다고 하셨다.




미묘하게 듣기 힘듦.





우리 엄마는 음악을 못배우셔서 한이 되었는지
혼수로 피아노를 해오셨고

그래서 나는
다섯살때부터 피아노를 배웠고
초등학교때부터 바이올린을 켰고
중학교때는 가야금을 타다가
대학원때는 해금을 했지만
전공자가 아니니 음알못이다.


그래도 음악은 장르 가리지않고 매일같이 듣고 있고
공연은 남들에게 뒤지지않을만큼 보러다녔는데
아... 뭔가 오늘은 너무 혼란스럽다.



뭐지. 뭘까.

누군가 나에게 설명을 좀 해주세요.




아 오늘 정말 이상했던게
연주도 뭔가 믱, 관객도 뭔가 믱.


악장과 악장사이에 계속 박수가 나오고.
참고있던 기침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만.



앙상블도 뭔가 어수선하고
시작의 기분이 그래서 그냥 그렇게 느껴졌던건가.
옆에 앉으신 분은 너무 좋아하시던데.

답답하네 정말



6월 현대예술관에서 한 공연은 그냥 너무 좋았는데.

 

 

 

 

 

 

마지막에 연주자분들 연주하시는데
폰을 너무 올려들고 촬영을 하여
뒤에서 보기에 그랬습니다.


저도 공연 전에 한 컷 남기긴 하였으나
공연중에 촬영은 원래 불가한거 아닌가요?


어셔는 도대체 왜 일을 안하나요.





오늘부터 클래식만 몰아서 들어보겠다.
집에 오는길에 슈베르트 소나타 들었는데
너무 좋던데.


너무 좋던데...




쌤은 30일 서울 공연도 예매 하셨다고 하시니
듣고 오시면 알수 있겠지.




오늘은
오전부터 일이 있어서 마음이 안좋았고
공연가서 힐링을 못해서 또 다시 마음이 안좋았고
울적하다.


올해 마지막 공연이었는데
그렇네.


보헤미안 랩소디라도 다시 보고 와야겠다.